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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한국영화 퍼펙트맨 리뷰, 사나이 우정

by 찬찬기자 2022. 9. 21.

영화 퍼펙트맨
영화-퍼펙트맨

영화 퍼펙트맨 정보

영화 퍼펙트맨은 2019년 10월 2일 개봉작으로 코미디 장르의 한국영화입니다. 누적관객수 124만여 명이 관람하였으며 러닝타임 116분의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용수 감독의 데뷔작이며 설경구, 조진웅이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그 외 허준호, 진선규, 지승현, 김사랑 등이 조연으로 함께 작품에 참여하였습니다. 

 

충무로에서 핫한 설경구, 조진웅 두 배우의 만남에서 기대감이 높은 영화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얼마나 환상적인 캐미를 발휘할지 관객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저도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보았습니다. 특히 조진웅 배우의 연기는 누가 봐도 건달의 모습이었며 조진웅 친구 역으로 나오는 진선규 배우와의 케미 또한 설경구 배우와의 케미 못지않게 웃을 주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부산인 만큼 부산의 명소들이 여러 정면에서 나왔으며 특히 부산항대교를 달리는 장면은 그들의 일탈이 정점들 달하고 있고 그만큼 깊은 우정을 만들어가는 장면이었기에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물론 조진웅 배우가 죽어가는 듯한 장면에서 영웅본색 노래를 불렀던 장면도 기억이 남습니다. 그럼 함께 영화 퍼펙트맨 간단한 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

장수(설경구)는 로펌의 대표를 맡고 있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불구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변호사 시절에는 소송에서 패소해본 적이 없을 만큼 냉혹하게 승소만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함께 차에 있던 아내와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고 홀로 남아 로펌의 대표로 지내고 있지만 불구의 몸은 곧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의 마감을 기다리는 시간만이 그에게 남아있습니다. 요양원에서 그의 마지막을 창밖의 풍경만을 바라본 채 삶의 끝내야 하는 그의 하루하루는 그리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님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루가 슬프고 조용했던 그의 앞에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영기(조진웅)가 나타나면서 그의 남은 시간은 이제 평범한 날이 없을 만큼 변화하게 됩니다.

 

폼생폼사! 부산 사나이 영기

영기(조진웅)는 폼생폼사, 한탕주의의 철부지 부산 사나이입니다. 반대로 한 조직의 중견 이상급 간부로도 지내고 있으나 조직의 작은 사업장만 관리하고 있고 실세인 난 다리(지승현)에게 밀려 조직 내 영향이 미미한 수준입니다. 건달 생활로는 큰돈을 벌 수 없었기에 영기는 자신의 보스의 돈을 몰래 빼돌려 주식 투자를 하게 되고 보스의 돈 관리를 맡고 있던 친구 대국(진선규)을 끌어드려 7억을 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나 거짓 정보에 속아 투자금 7억을 모두 날리게 되고 맙니다. 보스의 돈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그에게 사회봉사명령 이행을 위해 찾아간 곳에서 영기는 대형 로펌의 대표인 장수를 만나게 되고 장수는 자신의 삶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영기에게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현시켜 준다면 본인의 사망보험금 수령인을 영기 앞으로 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의 사망보험금은 자연사일 경우 12억, 사고사일 경우 27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이기에 영기는 보스의 7억을 마련하고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켜 줄 황금 동아줄이라고 생각하고 장수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장수와 영기의 좌충우돌 케미

영기는 장수의 버킷리스트를 완수하기 위해 함께 야구장에 가서 응원을 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바나나 우유를 먹는 등 생각보다는 단순한 장수의 버킷리스트를 수행하며 영기는 장수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장수의 소원성취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영기는 자신의 스타일로 장수의 버킷리스트를 더욱 알차게 이행합니다. 로펌 대표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용무늬 옷을 입혀보기도 하고 그 옷을 입고 클럽에 가기도 하고 부산항대교를 카트를 탄체로 달려보기도 합니다. 영기의 무리한 일정에도 장수는 자신의 삶에 행복함을 느끼고 그의 일정과 행동을 맞춰주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우정은 신분과는 상관없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까지 두 사람의 인생은 전혀 교차점이 없었습니다. 순리대로 흘러가는 삶을 살았다면 둘이 전혀 만날 일도 또한 이러한 좌충우돌한 상황 또한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서로 달랐기에 서로 더욱 끌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부산의 조직 건달인 영기와 대형 로펌의 대표 장수는 서로의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분으로서 서로를 대하는 것이 아닌 오직 남자대 남자로서 서로의 진심을 믿어주었고 각자의 상황에서 인생의 마지막 기로서 서있었을 때 먼저 서로가 잘되길 바라며 양보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방파제 앞에서 영기의 선택과 그 선택의 의미를 알기에 망설이지 말라는 장수의 말에 그 우정이 서로가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깊은 관계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파제 장면에서 영기가 어떠한 선택을 하였는지는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이 직접 영화를 관람하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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