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 출연진 줄거리 웹툰 원작영화

영화-내부자들

내부자들(2015) 기본 정보

영화 내부자들은 우민호 감독의 욕망의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로 2015년 11월 19일(러닝타임 130분) 개봉하였습니다.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이나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아 그 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이 영화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3명의 주인공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이야기 속에서 배신가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연기파 배우들의 집결로 촬영 현장이 곧 연기대결의 장이 되기도 했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이경영, 배성우, 김대명, 김병옥, 조우진 등의 조연진들의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장면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해주었기에 더욱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여우 같은 곰 안상구(이병헌)

안상구(이병헌)는 조직에서 행동대장으로 있을 무렵 이강희(백윤식)를 만나 정치깡패이며 스마트한 깡패가 되기 시작합니다. 언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이강희의 도움으로 조직폭력배에서 기획사 사장의 자리까지 오르며 자신의 세력을 넓혀 가며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으나, 미래자동차 오 회장(김홍파)의 비자금 파일을 숨긴 명목으로 폐인처럼 버려지게 됩니다. 자신의 손목을 가져간 조상무(조우진)와 미래자동차에게 복수하기 위해 숨을 죽이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그때 자신의 앞에 우장훈 검사(조승우)가 나타나게 됩니다.

 

 줄도 빽도 없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조폭을 떼려잡고 잡을 놈은 반드시 잡고야 마는 독하고 근성 있는 경찰이었던 우장훈은 어떠한 계기로 검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경찰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검사가 되고서도 그를 따라다닙니다. 민정수석과의 술자리에서 이쁨을 받아 승진해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성공을 위해 대선후보 장필우(이경영)를 잡고자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조사 과정에서 장필우 주변의 맴도는 안상구를 보게 되고 장필우를 잡기 위해 안상구를 이용하려 합니다. 안상구에게는 장필우를 잡고자 하는 이유를 정의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는 안상구의 희생 없이는 장필우를 궁지로 몰 수없는 상황에서 우장훈 검사는 점점 더 독하게 장필우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언론의 추악함을 보여주는 인물 이강희(백윤식)

언론의 큰손이자 언론을 자기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인물인 이강희(백윤식)는 언론사의 논설위원으로 등장합니다. 대선후보 장필우를 미래자동차 오 회장에게 소개해주었고 돈과 권력 그리고 언론이라는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카르텔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이강희는 안상구를 조직의 행동대장에서 정치깡패이자 자신이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인물로 키워냈으며 그에게 대학교육을 배우게 하고 신뢰를 보여주며 자신을 믿고 따르게끔 만듭니다. 

 

영화 내부자들은 온갖 비리와 배신이 난무하고 욕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단연코 1등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 이강희입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펜을 놓지 않고 자신을 욕망을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모습으로 영화에서 끝맺음을 합니다.

 

 

허울뿐인 꼭두각시 정치인 장필우(이경영)

유력한 대선후보로 등장하는 정치인 장필우(이경영)는 자신을 정치인의 길로 이끌어준 이강희, 오 회장과 함께 카르텔의 한 축인 권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래자동차에게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재벌과 결탁하여 자신의 정치자금을 지원받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미래자동차 비자금 파일을 훔친 안상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자신의 정치행보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하나씩 제거하여 권력 욕망의 끝인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지만 결국엔 이강희와 오 회장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뿐이고, 점점 권력에 취해 말을 듣지 않게 되자 이강희는 장필우를 경주마 취급을 하며 그를 제거하고자 합니다. 다만 오 회장은 재벌이자 장사꾼으로 손해 보는 일은 하고 싶지 않기에 이를 거부합니다. 

 

신스틸러 조상무(조우진)의 등장

미래자동차 오 회장의 심복인 조 상무는 안상구와의 첫 만남에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냉소적이고 차분한 말투와는 다르게 잔인한 표현을 사용하여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배우 이병헌 씨가 한 인터뷰에서 적어도 이 배우 하나는 굉장히 화자가 되겠구나라고 직감을 했다고 합니다. 조우진 배우가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은 왜 이병헌 씨가 그런 말을 했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감상평

영화 내부자들은 검사와 조폭 두목이 결탁하여 권력과 재벌, 그리고 언론에 복수를 하는 단순한 내용으로 보기엔 어딘가 마음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건 이 영화가 단순히 영화라는 픽션 속에 상상으로 끝나고 현실이 이렇지 않지 하면서 웃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부도덕한 재벌을 욕하고, 국민이 빌려준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는 정치인을 비난하고 우리의 알 권리는 팩트에 맞게 어떠한 이념도 반영되지 않고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언론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우세당의 비호 속에 국민들에게 자신들에게 득이 될 내용만을 전달하는 모습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장훈 검사와 같은 부패한 정치인, 재벌, 언론인을 법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법정까지 끌고 올 수 있는 검사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우리의 현실은 영화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영화가 같은 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