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한국영화 건축학개론 줄거리, 첫사랑의 추억

by 찬찬기자 2022. 9. 28.

영화 건축학개론
영화-건축학개론

영화 건축학개론의 기본 정보

영화 건축학개론은 2012년 3월 22일 개봉작으로 로맨스 멜로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누적관객수 411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였으며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입니다. 이용주 감독의 작품으로 출연진은 두 주인공의 풋풋했던 20대를 연기한 이제훈, 수지 그리고 현재 모습에 엄태웅, 한가인이 출연하였습니다. 그 외 지금이야 유명 배우지만 당시 영화계에서는 신인급 배우였던 조정석, 유연석 등이 함께 작품에 참여하였습니다. 

 

영화는 젊은 시절 풋풋한 새내기였던 남자의 첫사랑이 서툴렀지만 진심이었고 그랬기에 더욱 어렵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던 그 시절 사랑이야기를 담아냅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첫사랑을 만나며 어린 시절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는지 다시금 떠오르게 됩니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있고 '첫'이라는 글자가 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쉽게 기억에서 잊히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그 아련한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계기를 통해 다시금 그 시절 풋풋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영화는 누구나 갖고 있는 가슴속 한편에 묻어둔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상기시키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수확이자 발견은 미스에이 수지에서 배우 수지로, 아이돌 여가수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게 되는 수지의 등장입니다. 수지는 이 영화를 발판으로 각종 영화며 광고를 촬영하며 명실상부 현시대 국민 첫사랑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럼 국민 첫사랑 수지가 등장하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건축학개론 줄거리 

승민(엄태웅)은 건축사무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는 야근에 투덜 되고 있던 그에게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 손님은 대학교 1학년 때 알고 지냈던 서연(한가인)입니다. 서연은 승민을 찾아와 제주도에 집을 짓겠다고 하고 그 의뢰를 승민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승민은 오랜만에 만나 서연이 반가우면서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의뢰를 자신은 아직 말단 직원이라 권한이 없다며 거절합니다. 그러나 건축사무소  구소장(박수영)은 오히려 승민이 첫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며 의뢰를 승낙합니다. 

카페에서 짓게 될 집에 대해서 얘기하며 승민은 서연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하나하나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그런 서연은 자신의 과거와 신상을 캐묻는 승민에게 불만을 느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차키를 두고 온 서연을 따라 승민이 오고 승민은 짓게 될 집에서 사는 사람의 인생을 알아야 어떤 집을 짓을지 생각할 수 있다며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서연은 자신이 왜 집을 지어야 되는지 알려줍니다. 

 

시간은 과거로 흘러가 20대의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강 교수(김의성)는 학생들이 학교로 오는 버스 노선을 지도에 그려보게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자세히 다녀보며 사진을 찍어오라는 숙제를 남깁니다. 정릉에 살고 있던 승민은 등굣길에서 자주 마주치는 서연(수지)에게 마음이 있습니다. 서연은 타과 학생이지만 건축학개론을 듣고 있고 강 교수가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 동네를 다니다가 승민을 마주칩니다. 그렇게 서로 자주 마주쳤던 승민과 서연은 함께 숙제를 하게 됩니다. 

 

초면에도 쉽게 말을 놓을 만큼 당돌하고 당당한 서연, 그리고 서연 앞에서는 한없이 숙맥인 승민, 서연은 그런 승민이 귀엽게 느껴졌고 승민은 당당한 서연이 마음에 듭니다. 서연과 함께 숙제를 하기로 하는 날에 승민은 첫 데이트를 하는 사람처럼 한껏 들뜹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녀가 점점 더 마음에 들고 이내 서연을 좋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납득이(조정석)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납득이는 재수생이지만 연애는 승민보다 잘 알기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지만 승민은 실천에 옮기지 못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승민과 서연은 집 설계에서 다소 문제가 있지만 도면 최종안에 서로 만족하며 술자리를 갖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나온 건축사무소 직원인 은채(고준희)가 승민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서연의 표정은 심란해 보입니다.

 

감상평

배우 이제훈 씨가 연기한 승민의 20대 시절은 사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그 시절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왜 항상 어색해하고 소심해지고 당당하질 못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일도 부지기수였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만은 진실됐었고 어떠한 배경이나 재력 등 그 사람 외적인 걸 보지 않고 오로지 순수하게 그 사람이 좋아서 설레었던 시절이기에 더욱 소중한 추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축학개론에는 지금은 유명해진 배우들이지만 신인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정석과 유연석이 등장합니다. 조정석은 납득이라 캐릭터를 연기하고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납득이가 승민에게 키스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은 많은 패러디를 양산할 만큼 파급력이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그 해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빛을 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가수 거미의 남편이자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을 오가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당시에 조정석은 뮤지컬 쪽에서만 유명했기에 일반인을 잘 몰랐기에 배우 조정석 씨 개인적으로도 납득이라는 배역에 남다른 애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준 영화 건축학개론, 젊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들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늦은 밤 잠이 오지 않을 때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