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라더 기본정보
영화 부라더는 2017년 11월 2일 개봉작으로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누적 관객 149만여 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으며 러닝타임은 102분입니다. 출연진으로는 마요미 마동석, 개성 넘치는 배우 이동휘, 이국적인 외모의 이하늬가 주연진으로 작품에 참여하였으며 그 외에 송영창, 조우진, 송상은, 정재진, 허성태 등 많은 배우들이 작품 곳곳에서 감초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영화 부라더의 제작진은 현실감 있는 종택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전국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촬영을 하거나 CG로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500년 이상된 고택이 주는 전통과 예스러움을 만들 수없다고 생각하여 안동의 퇴계 종가를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로케이션에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제작진의 열정이 담긴 영화 부라더를 지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부라더 줄거리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 발굴에 전재산을 쏟아부은 형 석봉(마동석)은 학원에서 한국사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한국사를 가르칠 때도 대한민국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장비 구입비용으로 1억 원의 빚을 지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동생인 주봉(이동휘)은 종갓집 가문의 대표 얼굴이자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며 잘 나가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고속도로 개통에 관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고 마침 고속도로가 자신이 살던 문중 마을을 지나야 됨을 알고 설득하기 힘들 것을 생각해 안동을 우회하는 고속도로 안을 제안하게 되고 이를 본 경쟁 직원이 안동의 문중산을 뚫고 지나야 막대함 금액을 아낄 수 있음을 오 대표(오만석)에게 얘기하게 되고 주봉은 오 대표에게 찍히게 됩니다.
이러한 둘의 상황에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두 형제는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갑니다. 집으로 내려가던 중 형과 동생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어릴 적부터 사이가 좋지 못했던 이들은 오랜만의 만남에서도 여전히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입니다. 그러다 실수로 오로라(이하늬)를 차로 치이게 되고 형제는 급히 오로라를 차에 태웁니다.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린 오로라는 자신은 괜찮다며 이내 차에서 내려 사라집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 온 형제는 유교식 장례절차에 따르라는 집안 어른들의 말을 무시합니다. 평소 형제는 유교사상이 심했던 집안 어른들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가 병원 한번 제대로 못가보고 죽었다고 생각했기에 집안 어른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동생의 회사 대표인 오 대표는 장례식장을 기회삼아 고속도로 개통 계획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동의서를 받아 온다면 해고처리는 없던 걸로 하고 독일지사 자리까지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인디아나 존스가 꿈인 형에게 오로라가 찾아와 석봉이 찾고 있던 유물이 바로 안동에 묻혀있고 그것이 바로 이 집안 밑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석봉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유물 탐색 장비를 가져오게 하고 장례를 치는 도중 집안 곳곳을 탐색하러 다닙니다. 그러나 발견되는 것은 자신이 어머니에게 사준 핸드폰과 잡다한 물건들 뿐이었습니다. 동생이 주봉은 상주 복장을 한껏 차려입고 집안의 족보를 줄줄 외워가며 집안 어르신들에게 동의서를 받아갑니다.
석봉은 종갓집에 고속도로가 생기게 되면 유물을 불굴할 수 없기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봉에게 형에게 따집니다. 두 형제의 싸움을 지켜보던 오로라가 어디선가 나타나게 되고 이들의 싸움을 말립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오로라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어른들은 두 형제가 정신이 나갔는지 본인들이 이상한지 헷갈리게 됩니다. 형제는 오로라가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녀가 귀신임을 눈치챕니다.
감상평
배우 마동석은 외모에서 풍겨지는 마초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남성성을 보여주며 영화 부산행에서는 좀비를 펀치 한방으로 제압하는 마동석에게 덤벼드는 좀비가 불쌍할 만큼 압도적이 파워를 보여주는 파워풀한 모습을 가진 배우입니다. 그러나 반전 매력의 별명으로 마요미라고 불릴 만큼 귀여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모습에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냅니다. 영화 부라더에서도 석봉의 이미지는 덩치는 동생보다 산처럼 큰 형이지만 어리숙하고 순수한 모습을 가진 인물로 나옵니다.
배우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에서 저는 처음 접한 배우입니다. 드라마에서 특유의 능청맞으면서도 까불 되는 모습이 유난히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느낌이 유해진 배우를 잇는 차세대 감초 연기파 배우가 등장하지 않았난 싶었는데 제 생각과는 반대로 보면 볼수록 잘생겨지는 얼굴에 코믹한 연기와 진중한 연기를 오가는 배우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두 형제는 서로가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형제입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 속에 숨겨진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 그리고 아버지가 왜 그토록 자신들에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죽어서까지 유령이 되어 두 형제에게 아버지의 참사람을 일깨워 준 어머니의 사랑 등 많은 장면들이 우리가 살아생전 부모님께 왜 잘해야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산소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두 형제를 보면서 저도 코끝이 찡해지는 건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음만은 항상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차마 표현이 서툴러 사랑합니다 말 한마디 해보지 못한 채 부모님의 임종을 맡게 되었을 때 그 감정은 상상만으로도 슬픕니다.
우리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 부라더를 여러분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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