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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모험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줄거리, 감상평

by 찬찬기자 2022. 9. 26.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영화-해적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주요 정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영화 해적)은 2014년 8월 6일 개봉작으로 866만여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그 해 대표 흥행작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29분입니다. 최근 개봉한 공조 2의 감독이 이석훈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김남길, 손예진을 필두로 충무로의 대표 감초 배우들인 유해진, 김원해, 박철민, 조달환, 신정근, 이경영 등이 작품에 참여하였습니다. 

영화 해적은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던 만큼 역사적으로 해적의 시대가 있었으며 이러한 고증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두고서 상상을 더해 이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럼 함께 영화 해적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의 마지막 충신 김남길

영화 해적은 이성계가 조정의 명으로 요동정벌에 나섰다가 4 불가론을 말하며 다시 고려의 수도인 개경으로 군사를 이끌고 가고자 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비가 오는 군막 안에서 이성계를 회군을 그리고 김남길은 역적이 될 수는 없다며 이를 거절합니다. 김남길은 군령을 어겼기에 반역자가 되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도망을 치게 됩니다. 이후 이성계는 이른바 위화도 회군을 강행하여 추후 조선을 건국, 조선의 초대 왕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국가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명나라로부터 국호와 국새를 받아오던 사절단은 고래에 의해 배가 침몰하게 되고 이를 고려 잔당의 해적 소행으로 사신단은 이성계에게 보고하게 됩니다. 

 

용의 딸이라 불리는 해적 여월

여월(손예진)은 원래 소마(이경영)라는 단주 밑에서 부단주로서 해적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단원을 쉽게 관아에 팔아넘기는 단주의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기에 단주와 대결을 버립니다. 단주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여월은 새로운 단주가 되어 해적단을 이끕니다. 

 

한편 고래가 삼킨 국새를 구하기 위해 모흥갑(김태우)을 보내고 모흥갑은 여월에게 고래를 잡아오라고 지시합니다. 여월은 자신은 어부가 아니라며, 고래는 용왕님이 보낸 사자로 영물이기에 함부로 잡을 수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모흥갑은 해적단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모든 사람들을 잡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여 여월에게 고래잡이를 시킵니다. 어쩔 수없이 고래잡이를 수락한 여월은 벽란도로가 고래잡이에 필요한 화약과 대포를 구입하고자 합니다.

알쓸신잡! 위화도 회군이란?

영화의 주된 배경은 고려말 위화도 회군을 통해 정권을 잡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여 건국 초기 왕권강화를 위해서 국새와 국호를 명나라에 요청했던 사시을 기반으로 합니다. 

 

위화도 회군이란 고려 우왕과 최영 장군의 요동정벌 의지에 의해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요동으로 출정을 떠난 이성계는 최영이 빨리 위화도로 갈 것을 재촉하였지만 19일에 걸쳐 위화도에 도착한 이성계는 최영에게 회군을 요청합니다. 군사들이 굶어 죽고, 장마철에 불어난 물 때문에 물이 너무 깊어 요동으로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왕과 최영 장군은 하루빨리 강을 건너 요동을 칠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이성계는 군사들을 설득하여 요동이 아닌 개성으로 군대를 돌려 우왕을 폐위시키게 되는데 이를 위화도 회군이라고 합니다.

 

이성계는 요동정벌 4 불가론을 들어 애초에 요동정벌이 불가능함을 우왕에게 알렸었습니다. 4 불가론은 첫째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둘째 요동정벌을 나선 사이 왜구가 쳐들어 온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 셋째 여름철 전쟁은 적합하지 않다. 백성들의 생계를 위협한다. 넷째 장마철인 지금은 우리의 주 무기인 활에 아교가 풀리고 군사들 전염병에 걸리 쉽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해적인가 산적인가

영화 해적을 보면 오직 한 명만이 해적이었으면서 산적의 길의 걷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가 바로 철봉(유해진)입니다. 철봉은 해적 단주 소마가가 자신들의 단원을 관아에 넘기는 장면을 엿보게 됩니다. 해적이면서도 생선을 비려서 잘 먹지 못하고 항상 뱃멀미를 하던 그였기에 해적 생활에 지긋지긋함과 단주의 비정함을 보고서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혼자서 배를 몰고 나와 송악산 호랑이(김남길)를 찾아 산을 오르던 중 덫에 걸리게 되고 송악산 호랑이인 장사정(김남길)을 만나게 됩니다. 장사정은 철봉이 오갈 데 없는 사정이라 생각해 산적 서열 막내로 그를 받고 철봉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막내 생활을 합니다. 장사정은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정보를 입수 철봉에게 고래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합니다. 해적 생활을 오래 해왔던 철봉은 고래의 눈을 그리며 고래는 생선이 아니라 새끼를 키우고 젖을 먹이는 엄청 큰 물고기라고 설명합니다. 산적들은 철봉이 거짓말을 한다고 하여 비웃고 고래를 잡을 준비를 위해 벽란도 향합니다. 

 

감상평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영화 해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배우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러닝타임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배우 박철민이 스님 역할로 등장하여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배우 유해진은 그 특유의 표정 묘사와 실감 나는 표현과 동작으로 날치가 날아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손예진 배우의 오랜만에 보는 액션신도 좋았습니다. 해적 2가 나온 만큼 흥행 여부를 떠나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시리즈물로 쭉 이어갈 수 있는 멋진 영화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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