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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군함도 줄거리, 감상평, 출연진

by 찬찬기자 2022. 9. 26.

영화 군함도
영화-군함도

영화 군함도 기본정보

영화 군함도는 2017년 7월 26일 개봉작으로 누적관객수 650만여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흥행작입니다. 액션 드리마 장르의 영화로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32분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황정민, 매력적인 배우 소지섭, 태양의 남자 송중기, 연기파 배우 이정현, 그리고 요즘 뜨는 핫한 아역배우 김수안 등이 함께 작품에 참여하였습니다. 

 

군함도는 충무로 액션 영화의 대명사인 짝패를 출연,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 중요하여 노동 착취를 자행했던 군함도를 배경으로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알쓸신잡: 군함도란?

군함도는 나가사키 현 근처에 위치한 일본의 한 섬으로 군함을 닮았다고 하여 군함도로 불리게 됩니다. 원래는 무인도였지만 다량의 석탄이 발견되어 1890년에 미쓰비시가 군함도를 매입 1974년 폐광 때까지 광업도시로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군함도의 크기는 면적 63,000 평방미터로 축구장 두 개 크기에 불과하였지만 학교, 목욕탕, 병원, 영화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한때 인구가 5300여 명에 달했었습니다.

 

전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진 일본 기업은 1938년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조선인들을 강제로 징집하기 이르렀으며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어린아이까지 동원하였으며 군함도로 이끌려간 이들의 노동강도는 군함도를 지옥섬이라 부를 만큼 그 강도가 심하였습니다. 군함도에서 하루 12시간에서 16시간씩 일을 한 조선인에게 식사는 주먹밥 2개가 전부였으며 숙소는 항상 악취가 풍겼고 몸이 아파 일을 못하게 되면 무자비한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2015년 군함도는 비서구 국가 최초의 산업화를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인의 강제동원이라는 슬픈 과거가 서려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 일본은 강제노역을 했던 조선인들 일본 산업 지원 한반도 출신 노동자로 표현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영화 군함도 줄거리

영화에서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이 1년만 열심히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 승선하게 됩니다. 악단장을 하던 강옥(황정민) 그리고 그의 딸 소희(김수안), 종로 주먹 깡패 칠성(소지섭), 위안부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말년(이정현)은 군함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각기 서로의 입장이 다른 캐릭터를 일본 군사를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보여줍니다. 

 

강옥은 스기야마 형사에게 추천서를 받아 왔다고 하지만 군함도 도착 후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정신없이 매달리지만 일본 군사들이 손에 이끌려 노역을 하게 됩니다. 조선에서부터 악단을 운영했던 강옥은 특유의 재능을 살려 간신히 노역을 면하였지만 자신의 딸인 소희가 일본인의 양녀로 입양될 위기에 처합니다.

 

칠성은 일본 순사의 총구 앞에서도 당당히 자신이 조선의 두목임을 밝히며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조선인들을 관리하고 있던 노무 계원과 일대일 대결을 요청하고 흥미를 보이는 일본 순사는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주먹세계에서 목숨 건 결투에 잔뼈가 굵은 칠성은 혈투 끝에 노무 계원 자리를 빼앗고 자신이 조선인 노역자들을 관리하며 이곳 군함도에서도 주먹으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갑니다.

 

말년(이정현)은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함께 위안부에 끌려갔던 여자들의 죽음을 보면서도 억측같이 그곳에서 살아남아 조선땅에 돌아왔는데 또다시 군함도를 오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알려줍니다. 온갖 역경을 헤쳐낸 그녀라서 그랬을까?, 그녀는 남자들도 무서워하는 철성 앞에서도 당당하게 따지며 그를 제압하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박무영(송중기)은 광복군 소속 OSS 요원으로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게 되고 구출 작전 중 강옥의 개입으로 강옥과 소희까지 함께 탈출하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또한 구출하려 했던 독립운동 주요 인사가 실상은 독립운동가가 아닌 다른 인물임을 알고선 군함도 전체 조선인들과 함께 이곳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탈출 실행일 밤, 많은 무리의 조선인을 움직여 함께 탈출하고자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탄로가 나게 되고 일본 순사와 치열한 전투가 그려집니다.

 

영화 군함도를 보고 느낀 점

군함도는 제작 당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천만 영화의 감독인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자 일제강점기 시절의 비극적인 역사를 가진 군함도를 소재로 하고 있어 한일 양국에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거기에 충무로를 대표로 하는 배우 황정민과 태양의 후예에서 멋진 유시진 대위 역을 소화한 송중기, 그리고 마초적인 남성미를 풍기는 소지섭의 합류로 영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개봉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군함도라는 곳을 잘 알지는 못했습니다. 어떠한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인지, 군함도가 왜 군함도이며,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학교 교과과정 속에서도 소개하는 비중이 극히 적었거나 없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로 살면서 군함도라는 명칭을 듣게 된 것이 영화를 통해서라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이 이 영화 제작을 정말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흥행이나 작품성을 떠나 많은 부분이 픽션을 가미하여 스토리를 만들었지만 그 당시 조선인을 강제 노역시킨 일본 기업이 있었고 군함도에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이고 그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던 대한민국 국민에게 관심을 갖게 한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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