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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주먹이 운다 최민식 류승범 줄거리 출연진

by 찬찬기자 2022. 10. 19.

영화 주먹이 운다는 복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 류승범이 출연하였습니다. 류승범 배우의 형인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액션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류 감독은 영화 주먹이 운다 10주년 특별상영회에서 영화가 너무 신파스러워 아쉽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결말 부분에서는 두 남자의 처절한 삶이 복싱을 통해 표현되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기는 점에서 신파스럽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남자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이 결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영화 주먹이 운다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영화 주먹이 운다는 2005년 4월 1일 개봉작으로 관객수를 146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드라마 장르의 이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에 러닝타임 134분입니다. 당시 최민식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로 하는 배우였으며 류승범의 경우 이제 막 신인 딱지를 떼고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던 시기였기에 두 사람의 만남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민식, 류승범 외 임원희, 변희동, 나문희, 기주봉 외 다수의 배우들이 함께 작품에 참여하였습니다. 

 

수상내역으로는 13회 춘사영화상(음악상), 58회 칸영화제(국제 비평가 협회상), 2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 10선), 6회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감독상), 42회 대종상 영화제(여우조연상, 편집상) 외 다수 수상을 하였습니다. 시상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에 대한 평론가들이 평가가 좋았음을 보여줍니다. 

 

영화 주먹이 운다
영화-주먹이-운다

왕년 복싱스타

한때 잘 나가던 복싱선수였던 태식(최민수)은 사업을 하다 망하고 동료였던 동생 원태(임원희)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현재는 배고픈 복서이자 초라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집안에는 차압 종이가 붙어있고 아내는 그런 태식에게 온갖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결국 아내는 태식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되고 태식은 아내에게 불같이 화를 냅니다. 거칠 것 없고 자존심 강한 태식은 아내와 아들에게 마저 외면받았기에 물러설 곳이 없는 태식은 번화가로 나아가 매 맞는 복서를 자청하며 돈을 벌고자 합니다. 자손심 강한 태식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이곳을 명물이 되며 생각보다 괜찮은 수입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런 태식의 모습을 지켜보던 원태가 태식을 방송에 등장시키게 되고 방송을 본 빚쟁이들이 태식에게 찾아와 이자를 받아가게 됩니다. 그런 원태는 태식이 방송을 통해 번 돈을 들고서 다시 도망갑니다. 

 

동네 양아치 상환

상환은 동네에서 패싸움과 삥을 듣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뿐이 아버지와 할머니는 그런 상환을 보듬어 주지만 상환은 좀처럼 철이 들지 않습니다. 결국 패싸움으로 합의금을 물어줘야 될 상황이 생기자 동네에서 일수를 하는 할아버지의 돈가방을 강도질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는 심장발작으로 죽게 되고 상환은 결국 소년원에 수감됩니다. 소년원에 수감된 상환은 여기서도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권록과 싸움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상록의 귀를 물어뜯어 독방에 갇히게 됩니다. 상환이 복싱을 통해 갱생하길 바라는 마음에 교도관은 상환을 소녀원 복싱부에 가입시키고  처음 제대로 복싱을 배우게 된 상환은 처음으로 자신 스스로 하고 싶은걸 찾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고 할머니마저 쓰러지게 되면서 홀로 남은 할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복싱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특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서 시합 준비에 매진합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복싱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어렵게 출전한 상환은 결승까지 올라가지만 결국 자신과 같은 교도소 복싱부인 권록에게 패하게 됩니다. 상환은 체육관 의자에 앉아 또 한 번 좌절을 본 자신을 원망하며 울게 됩니다.

 

신인왕전

태식과 상환은 더 이상 물러서 곳이 없습니다. 두 사람에게 오직 신인왕전 타이틀만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거나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태식은 도망간 원태를 잡아 자신이 신인왕전에 나갈 수 있게 옆에서 코치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원태는 그동안 태식에게 빚진 마음을 갚고자 태식의 옆에서 헌신을 다해 그를 돕습니다. 상환은 홀로 남겨진 할머니를 부양해야만 했기에 신인왕전 타이틀을 거머쥐고 할머니에게 돌아가고자 합니다. 교도소 복싱부에서 상환을 견제하고 괴롭히는 권록 무리의 저항을 이겨내고 상환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권록을 이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신인왕전이 열리고 태식은 노련미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가며 한 단계씩 승리해 나갑니다. 반면 상환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이며 KO승을 따내며 결승까지 진출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신인왕전 결승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감상평

앞서 글 초반에도 설명했든 이 영화는 인생의 막장에서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삶의 반전을 노리는 두 사람을 그리는 영화로 결말에서 보여주는 두 사람의 처절한 모습은 보는 이 마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신파적인 요소가 담겨있긴 하지만 인생의 종착지에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재기를 꿈꾸는 태식과 제대로 된 인생을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상환이 할머니를 위해 그리고 처음으로 무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복싱을 통해 일어서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의 결만은 신파가 아닌 도전이며 성공을 위해 열정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이라고 했습니다. 영화 주먹이 운다는 제가 본 영화 중 단연 명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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