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웃사람은 강풀 작가의 웹툰 이웃사람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출연진으로는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등의 배우들이 나와 열연을 펼칩니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각 캐릭터별 개연성은 충분치 못하나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스토리 이끌어가고 있어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물의 영화답게 극은 잠깐의 쉬어가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이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그럼 영화 이웃사람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이웃사람 기본 정보
영화 이웃사람은 2012년 8월 22일 개봉한 영화로 누적관객수 2,434,435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함께 개봉한 영화들이 흥행작이 많았지만 영화 내용이 재밌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손익분기점을 넉넉히 넘을 수 있었습니다. 김휘 감독의 데뷔작으로 연출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 있었으나 배우들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수상내역으로는 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조연상),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남우상), 49회 대종상 영화제(신인 남자배우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죽은 딸이 일주일째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죽은 딸이 일주일째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경희의 딸인 여선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고 빨간 가방이 화면에 보입니다. 가방가게 주인인 상영은 일주일 전 자신이 판매한 가방과 비슷한 가방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고서 가방을 사간 사람을 의심합니다.
시간은 거슬러 일주일 전 비가 오는 하굣길에 여선은 아래층에 사는 승혁의 차를 얻어 타고 집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승혁은 그런 여선을 집으로 끌고 가 잔인하게 살해를 합니다.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피자를 시켜 먹으며 여유를 즐깁니다.
경희는 매일 밤 집으로 들어오는 죽은 여선의 모습을 보며 남편에게 무서워서 더 이상 여기서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자신은 죽은 딸이 찾아온다면 자기는 너무 보고 싶을 거 같다며 어떻게 딸을 무서워할 수 있냐며 나무랍니다. 경희는 남편과의 재혼으로 생긴 딸에게 조금씩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기에 더욱 슬픔을 느낍니다.
그런 경희 앞에 여선과 닮은 수연이 나타나고 경희는 여선을 본 것만 같은 마음에 놀라서 넘어집니다. 그러나 경희는 여선에게 못해줬던 미안한 마음이 남아 수연에게 남다른 애착을 보입니다. 그리고 수연이 주변을 맴도는 승혁을 보며 신경이 쓰입니다.
연쇄살인마 승혁
여선을 죽인 승혁은 뒤처리를 하며 즐거워합니다. 즐거움도 잠시 누군가 문을 두들깁니다. 사채업자인 동혁이 주차문제로 승혁에게 항의를 하고 승혁은 차를 빼줍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승혁을 또 누군가 찾아와 초인종을 누릅니다. 다름 아닌 아파트 경비인 황 씨, 황 씨는 승혁이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음식물 냄새가 나는 걸 보고선 주의를 주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여선의 교복이 들어있었고 이를 들킨 승혁은 몽둥이로 황 씨를 내려칩니다. 순식간에 또 한 번의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승혁은 살인 현장을 감추기 위해 와인병을 깨뜨리걸로 위장하여 계단을 청소하고 이를 본 경희는 바닥에 피가 흥건한 걸로 오해하여 기겁을 하며 그를 피해 집으로 들어갑니다. 승혁은 이날 살인 후 하나의 의식을 진행하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시신의 옆에서 피자를 먹습니다.
사채업자 혁모
혁모는 전과 7 범인 사채업자입니다. 겉모습과 행동을 보아도 건달처럼 보일만큼 주변에 평판이 좋질 못합니다. 인근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되고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혁모는 승혁과 주차문제로 자주 다툽니다. 자신의 주차 자리에 계속 주차를 하는 승혁에게 말로 경고를 하거나 때리기도 하면서 사이가 좋질 못합니다.
혁모는 승혁의 술수로 인해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고 경찰에 체포되게 됩니다. 혁모의 외삼촌이었던 홍중의 도움으로 경찰서에서 탈출한 혁모는 곧자 승혁을 찾아갑니다. 승혁의 집에는 이미 경비와 피자가게 배달원이 와있었고 승혁의 집 지하에서 칼에 찔린 가방가게 주인을 보게 됩니다. 혁모는 승혁이 연쇄 살인범인걸 알고서 그가 다시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반쯤 죽여놓습니다.
결말
경비원인 표종록은 승혁이 수연을 죽인 걸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그 분노에 못 이겨 그만 승혁의 머리를 몽둥이로 내려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누구도 말릴 경황이 없었습니다. 결국 승혁은 그 자리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승혁이 죽었는지에 대해선 내용은 없습니다. 수연의 엄마인 태선은 수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서 현장에서 나오던 혁모에게 자신의 딸을 살려내라며 난동을 부립니다. 그러나 수연은 경희의 도움으로 무사히 태선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감상평
확실히 웹툰에 비해서는 스토리 연계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러닝타임이 웹툰의 내용을 모두 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거 치고는 각 캐릭터마다 개연성이 부족해 보여 다소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개인의 성향의 차이가 크기에 따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영화의 진행력이 아쉬웠으나 배우들의 열연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김윤진 배우의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 국민 귀요미가 된 마요미 마동석의 강력한 힘으로 손쉽게 제압되는 악당, 천호진 배우의 깊이 있는 감정연기,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성장해 나가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새론 양의 1인 2역 등 배우들이 열연이 빛을 발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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