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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40대 남성 발생률 1위 위암

by 찬찬기자 2023. 1. 11.

 

위암 정의

위에 발생된 악성 종양을 위암이라고 하며 한국에선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으로 분류됩니다.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많이 발생되는 게 특징이며 대부분이 선암입니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하되어 점차 암세포가 위벽을 뚫고 내려가 점막하층과 근육층, 장막층을 거쳐 다른 장기로 전이되게 됩니다.

암 진행과정에서 림프절로 전이가 발생하게 될 경우 림프관을 타고 위와 거리가 먼 장기에도 전이를 시킬 수 있습니다. 림프절 전이와는 별개로 위의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암이 진행된 경우를 조기 위암이라 명하고 근육층과 장막층까지 암이 진행된 경우를 진행위암으로 분류하여 치료방법을 다르게 선택하게 됩니다. 

 

 

원인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세계 1위입니다. 남녀 구분 없이 발병이 일어나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60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위암 발생률이 높은 원인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있다고 대체로 봅니다. 김치, 장류 등 소금에 절인 음식을 먹게 되면 위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특별히 발암물질인 건 아니지만 먹는 양이 많아지게 되면 위염을 유발하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를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며 일부는 아질산염으로 형태를 바꿔 '니트로소아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만들게 됩니다. 한국인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고 이러한 식습관이 위암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고 보입니다.

 

증상

대부분의 증상은 소화불량에서 시작됩니다. 일상적인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불편감이나 구역질,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다만 과식이나 숙취 등으로 인해 일상 속에서도 겪고 있는 불편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게 개의치 않아 스스로 증상을 느껴 치료를 받는 데는 시일이 걸린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사회 문화와 의료여건이 마련되면서 위암의 조기발견이 상당히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건강건진 시 내시경 검사를 필히 포함하여 자신의 위상태가 어떤지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위암으로 진행되기 전 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관리하는 한편 연 1회 내지 2년에 1회 정도의 내시경 검사를 하기 때문에 30~40대에서 위암 발생률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위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개복수술 없이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높아졌습니다. 

 

 

치료

위암 확진을 받고서 초기인가 진행 중인 상황인가 또는 위암 발병 위치가 위의 상부인가 하부인가 등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위에 발생한 악성종양의 제거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며 악성종양의 제거를 위암 진행상태에 따라 내시경을 통한 암제거를 할지 아니면 개복수술을 통해 위의 일부분 또는 전절제를 해야 할지 판단하게 됩니다.

또한 개복수술을 통해 악성종양이 있는 부분을 절제하게 될 경우 암이 위 점막층을 어느 정도 뚫고 내려갔는지를 검사하여 위암 1기 2기 3기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만약 위점막을 뚫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능성이 있다면 위 절제술 후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경험

가족 중에 위 전절제술을 한 분이 계신데 다행히도 전이가 없는 상태였고 1기 중간 정도로 판명받아 항암치료를 병행하지는 않았지만 위를 전부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하였기에 이후 생활에서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겪었으며 이후에도 위가 없어 소장이 위의 역할을 해야 했기에 적응하는데 상당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2의 흡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일같이 별도로 섭취를 해주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난 현재도 꾸준히 식사를 여러 번에 걸쳐서 해주고 있지만 수술 전 체중으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영양분 섭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 시 고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통해 체중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보약이나 즙, 진액 종류의 건강보조식품은 섭취를 삼가야 하며 담당의사의 권유로 매운 음식은 섭취를 한동안은 금했습니다.

 

5년 후 생존확률이 높은 축에 들지만 매년 한 번씩 수술부위의 건강을 체크하고 암이 전이가 되진 않았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장시간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을 간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검사 후 의사 소견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일주일은 가족 모두가 침울한 기간이었습니다. 혹시나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일주일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5년 동안 재발도 없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와 가족들 모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초기에 발견과 정확한 진단만 내려진다면 현대 의료기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범주안에 있기 때문에 직장건강검진이든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이든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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