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영화 히말라야, 공조를 흥행시킨 JK필름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매 작품마다 웃음과 감동을 그리고 한국의 정서에 잘 맞는 공감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JK필름이 이번 영화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가 오랜 기간 떨어져 살던 엄마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난생처음 만난 조하와 진태의 좌충우돌 케미를 지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기본 정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2018년 1월 17일 개봉한 작품으로 누적관객수 3,420,287명의 관객이 극장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이며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러닝타임은 120분입니다. 영화 역린과 협상의 시나리오를 각본 한 최성현 감독의 작품이며 주연으로는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이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출연진으로는 문숙, 최리, 황석정, 백현진, 조관우, 이주영 외 다수의 배우가 참여하였습니다.
개봉 전부터 충무로 간판스타이자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이병헌과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박정현의 만남으로 많은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선 영화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등에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며 스스로가 연기의 신임을 입증한 이병헌, 영화 동주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신인남우상 6관왕을 휩쓴 충무로가 주목하는 스타 박정민 이 둘의 연기 호흡이 얼마나 멋지게 이뤄졌을지 기대가 됩니다.
한물간 복서 조하
조하는 WBC 동양 챔피언까지 할 만큼 잘 나가던 복서였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복서를 그만두게 됩니다. 현재는 만화방을 전전하며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미련이 없는 조하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고자 합니다. 오늘도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해주면 돈을 벌던 조하는 친구와 술을 마시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오래전 헤어진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의 얼굴을 보자마자 조하는 가게에서 도망치듯 뛰쳐나오고 그런 조하를 붙잡으러 엄마가 빗속을 달려옵니다. 엄마와의 만남 후 비를 맞으며 걷던 조하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조하는 병실에서 일어나 자신을 차로 친 집으로 초대를 받고 대접을 받습니다. 그 집은 한눈에 봐도 엄청난 저택이었고 조하는 상기된 얼굴로 집을 둘러봅니다. 식사 중 집을 주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조하을 보고 일부러 차에 뛰어들어 사고를 당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험한 말을 내뱉습니다. 조하는 그 길로 일어나 집을 박차고 나옵니다. 다시 길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조하 앞에 엄마가 나타나고 엄마는 조하가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자고 말합니다.
천재 음악 소년 진태
엄마의 집으로 간 조하는 진태를 만나게 됩니다. 서번트 증후군을 알고 있던 진태는 조하가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 조하 옆에 눕습니다. 놀라 조하는 일어나 방에 불을 켜고 소리를 지르는 진태에게 훅을 날려 기절시킵니다. 좌충우돌 이들이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진태는 조하를 만나면 포수 헬맷을 쓰고 자신을 보호합니다. 진태와 수정은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진태를 이들의 게임에 참여하고 진태와 수정에게 패배하고선 이것은 진정한 복싱이 아니라며 화를 냅니다.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었지만 피아노에는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조하에게 진태를 피아노 대회에 참가시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조하는 그런 엄마의 부탁이 내키지 않았지만 조금씩 진태를 챙기고 엄마에게 마음을 열면서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고자 합니다. 결정적으로 진태가 길에 있는 피아노를 치면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본인 또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조하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자신을 사고로 친 가율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는 걸 알게 된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막무가내로 가율을 만나러 갑니다. 가율은 진태의 실력을 보고서 감동을 받고 자신의 사고 이후 처음으로 진태와 함께 피아노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진태는 가율을 배려로 피아노 대회에 참가합니다. 진태은 무대에서 잠시 망설이지만 곧 자신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입상이 기대될 만큼 진태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대회 주최 측은 진태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그를 입상시키지 않습니다. 가율은 주최 측 책임자를 만나 진태의 실력을 보지 않고 외형만을 보고서 판단하는 모습에 비난을 합니다.
영화를 보고서 느낀 점
영화는 인생에 실패를 경험한 형과 갈등으로 헤어진 엄마와의 오랜 재회 그리고 장애를 갖고 있지만 천재적 재능을 가진 동생 등 무언가 뻔한 결말을 향해 가는 요소들이 깔려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진부한 스토리에 신파를 섞은 뻔한 클리쉐의 영화가 될 뻔한 이 영화를 살린 건 오로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와 한 몸처럼 연기하는 이병헌의 연기는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때 없으며 주변 배우를 이끌어가는 힘이 느껴집니다.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장애들 너무 희극스럽게 꾸미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기를 적절히 조절하며 이병헌과의 호흡을 맞춰나가며 이 둘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게끔 만들었습니다. 스토리는 충분히 예상이 되는 전개였지만 연기자들의 명연기가 충분히 그 진부함을 상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뛰어난 배우는 똑같은 스토리 똑같은 장면이라도 새롭게 창조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 이미 검증된 두 배우였기에 지루하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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