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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관상,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줄거리

by 찬찬기자 2022. 10. 9.

영화 관상
영화 관상 포스터

영화 관상 기본 정보

영화 관상은 2013년 9월 11일 개봉작으로 그 해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누적관객수가 913만여 명이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시대극 장르로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39분입니다.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며 주연진으로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가 출연하였고 그 외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김의성, 정규수, 윤경호, 이도엽, 이규형 등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 

세조 찬위 과정을 영화적 주요 스토리로 삼고 있으며 이는 조선의 첫 번째 반정입니다.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을 내쫓고 왕위를 빼앗은 일을 말합니다. 단종이 즉위를 했을 당시 나이가 불과 12세에 불과하여 선왕인 문종의 유언에 따라 김종서, 황보인 그리고 집현전 학자들이 왕을 보필하였으나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 황보인 일파와 안평대군 친속을 제거하게 됩니다. 이후 선위의 방식으로 왕위를 물려받게 되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단종 폐위 사건으로 보기도 합니다.

주요 인물

역적 집안의 관상가 김내경(송강호)

김내경의 집안의 역적으로 몰리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산중에서 아들 진형, 처남 팽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동물의 털로 붓을 만들어 장내 내다 팔며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김내경이 얼굴만 보아도 사람의 팔자를 알만큼 뛰어난 관상가라는 소문을 듣고서 한양에서 연홍이 찾아옵니다. 잠결에 한번 쓱 쳐다보고선 단번에 연홍이 거짓으로 관상을 보려는 걸 알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김내경을 한양에서 함께 돈을 벌어보자며 제안을 합니다. 다리를 절뚝거리는 아들을 보며 따뜻한 밥 한번 먹여보고자 내경은 진형을 두고 한양으로 떠나려 하지만 벼슬에 뜻이 있던 진형이 내경보다 먼저 길을 떠납니다. 

 

한양으로 온 내경은 연홍이 벌인 연회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이는 연홍이 빠뜨린 함정이었고 막대한 술값을 갚기 위해 내경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의 관상을 봐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종서 대감의 오른팔인 조상용이 찾아와 사건 의뢰를 하며 관상으로 범인을 잡아달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내경은 현장에서 단번에 범인을 색출해 내고 이 능력을 높이 사 김종서 대감의 일을 돕게 됩니다.

 

역적의 상을 가진 수양대군(이정재)

영화 관상에서 가장 명장면으로 꼽자면 단연코 수양대군의 등장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양대군은 문종의 죽음으로 찾아온 김종서 대감과 김내경이 앞에 호랑이 사냥을 한 후 돌아오는 장면은 슬로가 걸리면서 수양대군의 얼굴 하나하나를 확대해 가며 수양대군이 영락없는 역적의 상을 가진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짧은 장면에서 수양대군이 얼마나 잔인하면서도 무서운 사람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왕의 옷인 곤룡포를 입고서 도성의 관상가들을 불러 모아 자신이 왕이 될 상인 지를 물을 정도로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종서 대감이 자신을 칠 거라는 정보를 입수 후 먼저 김종서 대감과 그를 추종하는 인물들을 모조리 학살하며 계유정난을 일으킵니다. 

 

강인한 호랑이 상의 김종서(백윤식)

수양대군의 연적이자 선왕의 유지에 따라 단종을 보필하고 있는 김종서는 강인하면서도 고집 센 인물입니다. 그리고 막강한 권력으로 단종의 왕위에 위협이 되는 자를 가려내고자 하였고 김내경의 관상 실력을 높이사 대군들의 관상을 보고 역적이 될 만한 자가 있는지를 가려내게 합니다. 

 

황표정사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인물을 벼슬을 주기도 하였는데 이를 진형이 옳지 못한 제도라며 비판을 하자 김종서가 분노합니다. 그리고 진형은 누군가의 습격으로 시력을 잃고 맙니다. 팽헌이 이 모든 짓이 김종서의 짓이라 생각하여 이를 복수하고자 수양대군을 찾아가 김종서가 수양대군을 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버립니다.

관상마저도 바꾸는 연홍

연홍은 김내경을 한양으로 되려 와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쓰려고 하였으나 처음 계획과는 달리 권력에 붙어 자신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에 오른 내경에게 아부하면서 관상을 봐달라고 해야 될 처지까지 되었습니다. 내경은 김종서 대감의 지시에 따라 수양대군이 역적의 상임을 단종에게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연홍을 이용합니다. 연홍은 앞서 자신의 밑에서 일하던 기생에게 내경이 코에 점이 있다면 재물운이 따를 거라는 말에 돼지피로 기생의 코에 점을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연홍의 실력을 알기에 내경은 연홍과 함께 수양대군이 잠든 틈을 타 수양대군의 이마에 역모의 상의 위치와 동일한 곳에 점을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단종은 수양대군과의 장기대결에서 그 점을 보고서 수양대군이 자신의 자리를 탐할 수도 있다느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 관상 감상평

주연진으로 이미 영화계에서 이름 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이들의 연기 대결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했던 영화였습니다. 수양대군의 역을 맡아 극에서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이정재가 김내경의 역을 하는 송강호를 보며 내가 왕이 될 상인가를 묻고 이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김내경을 보며 작은 목소리에 협박을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백윤식 배우는 원로배우의 길로 접어드는 나이에서도 호랑이상의 김종서 역을 맡으며 연륜이 묻어나지만 근엄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마지막 항전 장면은 칼을 맞고서도 끝까지 굴하지 않는 김종서의  굳은 심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도록 중간중간 송강호와 조정석의 코믹한 모습, 그리고 김혜수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미소를 보면서 영화를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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